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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주] 카페 이타,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곳

by 라라see 2023. 11. 1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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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가 추적내리는 날에 꼭 가고싶은 카페가 있었어요
금,토요일에만 오픈하는 키페라서 한주를 놓쳐버리면
또 일주일을 기다려야하는데요, 날씨와 시간이 딱 맞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곳 입니다

 


오늘 소개할 카페는 경주 이타 입니다

지난 주 금요일 하늘이 흐릿해지더니 갑작스러운 비소식과함께 아침에 눈이 번쩍 떠졌어요. 오늘이다 싶었죠
계획적이지않은 인간이 계획을 세우려니 소풍날처럼
설레이더라구요 눈 뜨자마자 아침루틴을 빠르게 마친 뒤
집을 나섰습니다. 경주로 향했어요.

 




보슬비가 내리고(조금 더 많이 왔으면 좋겠다싶었지만)
물맞은 풀 색깔들이 더욱 쨍하고 매력적으로 변할 때
이타에 도착했어요 네비가 좁은 골목길로 안내를 해주어서 10분넘게 헤맸지만 돌고돌아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  *티맵기준 좁은길 포함하면 찾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*

이타는 주차공간이 카페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위치하고있어요 황남경로당(경주시 포석로 955-3) 주차 후 도보 2-3정도 이동하면 이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이타까지는 초록들이 길을만들어줘서 걸어가는 내내 기분이 좋더라고요


 

 

 

일본풍의 고즈넉한 기와집

어두운 컬러의 외관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타

 

•● 이타 ●•

경북 경주시 국당동길 24

054-054-0540

매주 금,토 pm 12 ~ 9시

주차장 : 황남경로당(경주시 포석로 955-3)

no take away , no kids (15세 이상 가능)

가게 한켠에는 zero waste

(환경을 보호하기위해 쓰레기 배출양을 줄이는 캠페인)

& 리필스테이션 운영 중

 

 

 

 

 

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인 것 같네요

앞마당에는 오래된 자전거와함께 큰 창이 보이는데

안쪽에 테이블이 놓여있어요

기존 가정집구조를 변형시키지않고 그대로 카페를 만든 것 같아요

입구 문 앞에는 이타의 단촐한 메뉴가 부착되어있습니다

짜이

커피

와인

메뉴는 딱 몇가지로 정해져있고요

가장 눈에 띈 건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짜이였어요

직접 끓여만든 인도식 밀크티인데요 맛이 궁금하더라고요

 

 

 

 

 

내부로 들어와보니 좀 더 가정집스럽네요

왼쪽에는 큰 창을 통해 무성한 초록을 바라볼 수 있게

2개의 긴테이블을 마련해두었어요

아무래도 이 뷰를 모른척하긴 아까워서 큰 창을

만든게 아닌가 싶은데요

두개의 의자를 마주보게 놓지 않은 점도 특별하죠

서로 마주보고 앉는것도 좋지만 서로 같은곳을

바라본다는것도 좋은일이죠

또 한, 무언가를 함께 바라보고있으면

그만큼 대화의 주제도 풍부해진다고 생각해요

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볼 법한 롱테이블은

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는

지극히 개인적인 일을 할 수 있어요

 

 

 

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않은 따뜻한 인테리어

이타의 내부는 특별한 기분을 계속 만들어줘요

미니멀라이프 인 것 처럼 있는듯 없지만

또 시선을 빼앗기는 부분들이 많았어요

 

 

 

이타의 메뉴

생강과 향신료를 넣고 끓인 인도식 밀크티 - 짜이

핸드드립, 블랙커피

유자차

-5,000원-

잔와인 7,500원

병와인은 계단으로...

 

 

 

중앙에는 원래 2층으로 올라갈 때 이용했던 계단이 있었는데요

그 곳에는 발길대신 와인병이 놓여져있었어요

선반을 이용하지않고 기존에 있는계단을 활용해

와인을 진열해놓은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

계단에는 여러종류의 와인이 판매중이었고요

아마도 늘 같은 종류의 와인이 있는 건 아닌것같아요

와인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싶네요

 

저는 처음부터 궁금했던 짜이를 주문했어요

밀크티를 좋아하지만 향신료를 넣어 끓인 인도식 밀크티는

한 번도 시도해본적이 없거든요

짜이는 메뉴에서와같이 냄비를 이용해 주문즉시

끓여주시더라고요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좋았어요

 

 

 

자연에게 덜 해롭고 싶은 공간 카페 이타

이타에서는 일회용품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

소소한 노력들을 합니다

테이크아웃은 용기를 가져오면 가능하고요

필요시 생분해되는 빨대를 제공, 화장실에는 페이퍼 타올을

두지않고 실내외 온도차를 10도이내로 유지하는 등

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는 카페입니다

이와같은 안내문구를 직접 작성해 테이블마다 비치해놓은 이유는

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같은 실천을 노출시키는 것만으로도

좋은 영향이 아닐까 생각해서겠죠

카운터 옆 장롱으로 만들어진 리필스테이션에는

몇가지 친환경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

저도 요즘 작게나마 실천하고 있는 부분들이라 한 번 둘러봤어요

세제와 칫솔 수세미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몇가지를

판매하고 있더라구요 누군가 실천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

마음가짐은 달라진다고생각해요

이타의 마음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환경을 생각하고

실천한다면 좋겠습니다

 

 

저는 카페로 들어서기 전 보였던 창가자리로 선택했어요

이타에서 가장 독립된공간. 뷰가 멋진 자리도 좋지만 오늘은 왠지

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선택했어요

이 곳에 자리를 잡고 주문하면 음료를 서빙해주십니다

가운데 롱테이블을 제외한 모든 자리는 같은곳을 바라볼 수 있게

의자가세팅되어있어요 저는 이점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

 

 

 

짜이

짜이는 바로 끓여나온거라 뜨겁습니다

늦가을과 겨울에 아주 잘 어울릴 거 같아요

향신료가 들어가서 독특한 향을 낼거라 예상했지만

예상과는달리 향신료의 향은 거의 없었고요

은은한 향과함께 깔끔한 끝맛을 느낄 수 있는 밀크티였어요

 

 

 

책을 가져오길 잘했다 생각한 날

이타에서는 내가 나에게 부여한 이 시간을 온전히 즐기길바래요

책을 읽거나 멍때리거나 자연을 감상하거나

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등등

일상속에서는 굳이 내가 시간을 투자하지않는 행위들이

이타에서는 하게되더라고요

시간이 없어서 오래 머무르진못했지만 30분이라도

하고싶었던 독서를 했습니다

짜이를 한 잔 비워낼동안 온전히 그 시간을 책에 투자했어요

24시간중 가장 마음에들었던 30분

 

 

 

30분을 머무르고나서 다시 바쁜 현대인으로 돌아갑니다

오늘만큼은 정말이지 아무데도 가고싶지않았는데 말이죠 :(

제로웨이스트샵에서 구매한 친환경 수세미와 대나무로 만든 칫솔

오늘 저도 환경을 위한 한 걸음을 뗐습니다

작은실천이지만 마음이 뿌듯하더라고요

한사람의 작은 목소리가 또 하나의 작은 실천을 만들어낸다는 것

정말 값진일인 것 같아요

이타에 가는날엔 꼭 비가왔으면 좋겠다 그럼 완벽할텐데

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많은 걸 느꼈던, 완벽했던 날

다음번에 가면 좀 더 오래 머무르고싶습니다

instagram & location

 


 

 

https://www.instagram.com/cafe__ita/

https://maps.app.goo.gl/oWj4rCh7Tut8U9Z66

 

이타 · 경상북도 경주시 사정동 번지 1층 329-2

★★★★★ · 카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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